프로그램 매매와 사이드카(Sidecar), 이 정도는 알고 투자하기

 
 
증권시장이 갑자기 폭락 또는 폭등하는 경우는 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혼란이 야기됩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금융환경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증권시장의 이상 급등낙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가 사이드카(Sidecar)입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프로그램 매매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오늘의 핵심 주제인 사이드카의 세부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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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그램 매매란? 

 

1) 프로그램 매매의 개념

 

프로그램 매매란 컴퓨터의 프로그램에 의해 이루어지는 매매를 말합니다. 과거 증권의 매매는 모두 투자자와 중개인인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오늘날에는 미리 짜여진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란 시장에 대한 분석, 투자시점에 대한 판단, 매도·매수의 주문 등의 모든 과정을 미리 짜여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는 거래를 일반적으로 통칭하는 말입니다.
즉,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게 실행할 투자전략을 미리 수립하여 컴퓨터에 프로그래밍 한 후, 시장상황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매매주문을 사전에 세팅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처리하는 매매방법입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란 ①모든 종류의 지수차익거래, ②동일인이 일시에 코스피(KOSPI) 구성종목 중 15 종목 이상을 거래하는 비차익거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2) 지수차익거래

 

지수차익거래란 KOSPI 200 구성종목의 주식집단과 KOSPI 200 선물·옵션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이들 주식집단과 선물·옵션을 연계하여 거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주식집단과 선물·옵션의 매매시기는 상호 동시일 것을 전제하지 않기 때문에 선물·옵션을 매수한 후 주식집단을 순차적으로 매도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지수차익거래에 해당됩니다.
 
현행 업무규정상 지수차익거래는 ①주식집단의 매수와 동시에 지수선물종목의 매도를 하는 거래, ②주식집단의 매도와 동시에 지수선물종목의 매수를 하는 거래, ③주식집단의 매수(매도) 후 지수선물종목의 매도(매수)를 하는 거래, ④지수선물종목의 매수(매도) 후 주식집단의 매도(매수)를 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3) 비차익거래

 

차익거래처럼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 동시에 주문을 내는 것이 아니라 주식현물만을 거래대상으로 하여 코스피(KOSPI) 종목 가운데 15개 이상 종목을 묶어서 대량으로 한번에 주문을 처리하는 거래방식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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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이드카(Sidecar)란?

 

1) 사이드카의 개념

 

사이드카(Sidecar)란 다른 말로 프로그램 매매 호가효력 일시정지제도라고 합니다. 사이드카란 용어가 일반인들에게도 보다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사이드카로 용어를 통일하겠습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를 규제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주식시장의 상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입니다.

 

2) 사이드카의 발동요건

 

사이드는 파생상품시장에서 기준종목의 가격이 기준가 대비 5%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발동됩니다. 가격 급등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수의 호가효력을 5분간 정지하며, 가격 급락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도의 호가효력을 5분동안 정지시킵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효력이 5분동안 정지된 후에는 이후 호가의 접수순서에 따라 매매를 체결시킵니다.
 
기준종목의 가격이 기준가에 비해 5%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 또는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예고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하루에 1회만 발동하며 주식시장 개시 후 5분 전과 주식시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사이드카를 발동하지 않습니다.